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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인적이 드문 비대면 여행지로 안전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계절 중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가을, 가을의 비경이 숨어 있는 영광에서 여유롭고 안전한 최고의 언택트 힐링 관광지 11선을 추천한다.
한국관광공사 '11월 걷기 좋은 여행길' 로 추천되기도 한 '칠산갯길 300리 5코스 불갑사길'은 불갑사 입구에서부터 내산서원, 불갑농촌테마공원, 불갑저수지 수변공원 등을 거친다.
블갑사길은 불갑사 입구, 일주문에서 시작한다.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창건한 불갑사는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 승려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지은 사찰로, 주변에 상사화 군락지가 있어 매년 여름과 가을 사이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다.
불갑사 가는 길에 위치한 작은 습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불갑농촌테마공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레방아인 천년방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수변을 따라 산책로, 아치형 목교와 테크로드를 거닐며 보는 풍경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생태체험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예체험도 가능하며 볼거리가 많아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곳이다.
내산서원은 조선중기의 강항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으로 자연에 둘러 쌓인 고즈넉한 분위기로 가볍게 산책하듯 걷기 좋은 곳이다. 계절에 따라 동백꽃과 노란 산수유가 아름답게 피어나 서원의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불갑저수지 수변공원은 철 따라 예쁜 꽃으로 꾸며진 화단과 인공폭포, 불갑저수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 음표난간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시원하게 솟아오르는 고사분수를 감상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야간조명은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영광군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섬의 형태가 말의 안장을 닮았다’하여 안마도라 불리며, ‘가고싶은 섬'으로 추천될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서해의 해금강이라 불릴 만큼 써큐리 바위, 용바위, 옥동자굴 등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먼 바다에 위치해 있어 수심이 깊고 물이 맑고 깨끗하며 꽃게, 병어, 새우 등이 잘 잡힌다. 아름다운 꽃과 파란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고운 연분홍색의 해안 둘레길은 안전하고 여유로운 트레킹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조선 후기 전형적인 상류층 가옥으로 미인자손이 태어난다는 매화낙지(梅花落地) 명당터에 자리잡고 있는 매간당 고택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34호로 순전히 집 자체로 빛이 나는 옛집이다. 조선 후기 지방 상류 양반집의 규모와 배치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가옥으로 용 문양을 한 삼효문이 솟을 대문으로 우뚝 서 있고, 조상을 모시는 사당과 아이들을 가르쳤던 서당 등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지난 6월 매간당 고택 1박2일 체험프로그램은 현대인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기도 하였다.
정성스럽게 가꾸어진 고즈넉한 조선 시대의 고택에서 옛 조상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묘량면 장암산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경사가 완만하며 약 35㎞에 이르는 임도는 산악자전거 라이딩 코스로는 최고를 자랑하는 숨은 명소이다. 또한 가을이 빚어낸 형형색색의 등산로를 걸으며 조용하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하며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그만인 곳이다.
정상 일대가 넓고 전망이 좋아 주말이면 자전거 동호인과 행글라이더들이 많이 찾는다.
매년 5월이면 등산로를 따라 피어난 철쭉꽃이 온 산을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룬다.
불갑저수지 수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강변을 따라 S자 형태의 도로에 메타세쿼이아길이 조성되어 아름답고 이국적인 경치를 자랑한다.
여름철에는 불갑저수지에서 수상스키를 타면서 부서지는 시원한 물줄기와 녹음이 멋지게 어우러지고 , 가을에는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어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국에서 유일한 S자 모양의 메타세쿼이아길로 로맨틱하고 예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인생샷 명소 여행지로 적극 추천한다.
영광에서 가장 높은 태청산은 울창한 편백숲을 자랑한다.
40~50년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등산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어 촘촘한 편백나무 사이로 뚫린 오솔길을 걸으며 피톤치드 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최근 태청산 자락의 숨겨진 비경인 안골계곡이 10년 만에 개방되면서 국화, 핑크뮬리, 억새 등 야생화 꽃밭을 조성해 아름다운 볼거리도 풍성하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조선시대 서해안의 주요 군사거점이었던 법성포 일대를 방어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석성으로. 성벽을 따라 이어진 숲쟁이 공원은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 군락지로 '한국의 아름다운 숲'과 '국가명승 제22호'로 지정된 천년의 숲이다.
법성진성과 숲이 포구와 어우러져 특별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새롭게 조성된 법성진 역사·문화 탐방길까지 자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숲길 산책도 하고 흥미진진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이야기길 투어도 가능하다.
※ 법성진 역사·문화 탐방길(3시간 코스) : 비각거리-남문-조창거리-해창거리-관아-이순신장군 유숙지-3.1독립운동 만세 모의처-제월정-불두-단오전수관-법성진성-숲쟁이공원
백수해안도로를 한참 달리다보면 넓게 펼쳐진 들판과 풍력발전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풍경이 발길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영화 '독전'의 촬영지이기도 한 이곳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염전에서 바라보는 풍력발전단지 일대가 사진 찍기 가장 좋은 포인트이다.
들판을 지나 끝자락에 위치한 분등소공원에서는 해질녘 노을 진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영광원자력본부 인근에 위치한 한마음공원은 호남 최대 규모인 약 33만㎡로, 넓은 공원 내에 축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문화시설 및 전통정원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많은 야생화가 식재된 야생화 동산과 유리온실은 열대식물들이 가득하다. 가족단위로 걷기 좋고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특히 서해안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산책코스는 낙조를 즐길 수 있는 정자가 있어 그 운치가 뛰어나다.
‘눈이 내린 섬’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의 설도항은 걷기 좋은 ‘칠산갯길 300리’, 영광군의 4대종교 유적지의 하나인 기독교인 순교지가 있는 곳이다.
6.25 전쟁 당시 신앙을 지키려다 순교한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는 순교탑, 순교기념관, 영성체험센터 등을 함께 둘러보고 순교체험도 가능하다.
설도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설도항 둘레길, 싱싱한 회, 맛깔스런 젓갈도 맛볼 수 있고, 인근 향화도항 칠산타워 전망대에서 칠산바다의 비경과 노을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핀 100리 꽃길이 진한 가을의 향기를 뿜어낸다. 미륵당 꽃동산 자락에 펼쳐진 장관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향기를 찾아온 100리 길에 구절초가 만발하고 저수지 제방은 고운 핑크색이 화려한 핑크뮬리가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가을 꽃 향기에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