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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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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평화탈핵순례 422차-기쁜 승리 소식
작성자 김복녀 등록일 2020-12-21

* 지난 8년동안 한주도 빠짐없이 한빛핵발전소의 안전과 조기폐쇄를 염원하며 기도와 순례를 했습니다. 매주 발행했던 탈핵편지를 군수님께 보냅니다.  _원불교환경연대 김복녀 올림

<421차 생명-평화-탈핵순례>
- 일정 : 2020년 12월 21일(월) 오전10시30분
- 장소 : 영광군청앞 / 한빛핵발전소 앞

일본에서 가운데 제일 큰 땅(本州) 맨 아래가 야마구치현이고 이 현의 맨 아래가 시모노세키(下關)市이고 이 현의 맨 위가 가미노세키(上關)町입니다. 이 가미노세키정에 이름도 이쁜 이와이시마(祝島)라는 311 이후 더 유명해진 섬이 있습니다. 인구 천명도 안 되는, 평균연령 70대인 이 섬사람들이 40년동안 핵발전소 건설을 무산시키고 있습니다. 1982년 이 지역 전력사인 주고쿠전력 사장이 이곳에 핵발전소 계획을 언급하고, 정장이 '정민이 찬성하면 핵발전소 유치도' 라는 발언을 하면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반발이 심한 것은 우리의 한려해상 국립공원 이미지인 세토內海를 지키려는 사람들, 특히 어민들의 반발이 심했지만 이와이시마 어협을 제외하고 다 회유되고 매수되어 버렸답니다. 이와이시마 사람들은 양식도 하지 않고 주로 낚시로만 고기를 잡고 돌아오는 새벽녁 동틀 때면 해를 향해 합장하는데 핵발전소 예정지는 하필 해뜨는 동쪽이기도 해서 원자로 돔을 향해 아침마다 합장하는 일상은 상상만으로도 더 끔찍했겠지요. 시모노세키보다 히로시마가 더 가까운 곳이고 핵폭탄과 핵발전소 공포는 큰 차이가 없음을 알만한 사랍들입니다. 전력사가 맞은편 육지는 진즉에 사들였지만 바다문제(어민보상)가 해결되지 않자 공탁금으로 냈고, 어협이 끝까지 거부해(실은 안 받으면 어차피 국고로 들어가니 받고 계속 싸우자는게 남자들의 중론이었다는데 할머니들이 끝까지 거부했
답니다. 자그만치 100억도 넘는데요, 참 대단...) 국고로 들어가 버려, 어민들은 계속 싸우고 전력사는 다 해결했으니까, 라면서 공사를 진행하려지만 아무 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 예정지는 부지가 좁아터져 핵심 건물들은 죄다 매립해 지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메운곳에 원자로가 세워질 예정이라 먼저 바닷속 굴착시험(활성단층 여부조사, 있으면 안 할건가? )을 해야하는데 전력사가 이걸 못해서 아직도 맨땅으로만 있습니다. 어민들이 바다를 어떻게 지키는지, 뉴스화면을 소개합니다. https://www3.nhk.or.jp/.../yamag.../20201215/4060007965.html
40년을 반대해도 포기하지 않는 전력사, 후쿠시마 참사를 겪고도 한 번 정했으니 되돌릴 수 없다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40년 동안 부지조성조차 못하게 막아온 이와이시마 사람들, 그야말로 지명처럼 축복받은 섬입니다. 어쩜 축복은 떨어지는 게 아니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라 싶은게, 더 감동입니다. 저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생선회를 이 섬에서 맛보았습니다. 내해여서 큰 배로 멀리가지 않아 '심청' 같은 공물을 바치지 않아도 되는 섬, 2천년 전, 불로장생거리 구하러 온 진시황 사신이 불로초를 발견하고 가려했는데 진시황이 죽었다는 소리에 머물러 살기 시작했다는 섬, 이 앞 바다에는 물고기를 가두지 않고, 투망질하지 않고, 낚시로만 잡아도 살 수 있는 어장으로 지켜온 이와이시마 분들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후 이렇게 오래도록 핵발전소 건설을 막아준 섬사람들이 경이의 대상으로 떠올라 찬탄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후쿠시마 아이들 보양지로 품어주고, 젊은이들이 살고 싶어 찾는 섬이 되었습니다. 국내에선 핵발전소가 구멍나고, 원자로 뚜껑 엉터리 용접 문제가 밝혀지고, 폐핵연료 저장수조까지 새고 있다는 암울한 시국에, 새삼 더 그리운 '축복의 섬' 소식입니다.
이미지: 사람 1명 이상, 실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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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평화탈핵순례 422차-기쁜 승리 소식
담당자 비서실 답변일 2020-12-22
먼저 매주 월요일 마다 한빛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염원하며 기도와 순례를 추진하고 계시는
귀하와 원불교환경연대에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군에서는 보내주신 내용을 파악해 본 바 일본 이와이마는 주민의 일심된 노력을 통해
원전건설을 30년 동안 막아온 탈핵의 섬으로 불리고 있으며,
2013년 10월에는 탈핵 원전 투어 일환으로 우리지역의 운동가분들께서 방문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는 탈핵 정책을 기조로 국가 전력수급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한빛원전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폐로 될 계획이며,
추가적인 원전 건설은 계획되고 있지 않아 미래세대는 친환경에너지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우리 군에서는 한빛원전 민간환경·안전감시기구를 통해 안전성 감시에 힘쓰며,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에너지 자립 다각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일본 이와이시마에 대한 자료는 우리군의 정책방향 결정 시 참고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앞으로도 한빛원전의 안전성 확보에 소중한 의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