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생리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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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 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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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의 생육에 많은 양이 필요한 무기성분에는 질소, 인산, 칼륨이 있으며 규산, 칼슘, 철, 망간, 마그네슘 등이 조금씩 필요하다. 벼 생육에 필요한 영양성분은 어느 것 하나라도 모자라거나 지나치게 많으면 각기 독특한 병적 증상을 나타내고 생육이 나빠진다. |
영양결핍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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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N) : 가지치기가 정지되고 식물체가 자라지 못한다. 새로 나온 잎과 지금 막 나오는 잎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대부분의 잎들은 좁고, 짧으며, 꼿꼿이 서서 황록색으로 변한다. 아랫잎들은 엷은 짚 빛깔을 띄면서 말라죽는다.
인산(P) : 가지치기가 정지되고 식물체가 자라지 못한다. 잎은 좁고, 짧고, 꼿꼿이 서며, 잎의 빛깔 칙칙한 암녹색을 띈다. 어린잎은 건강한 편이나 오래된 잎은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품종에 따라서는 안토시안 색소를 냄으로서 쇠녹빛 또는 자주빛을 나타내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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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소과다 질소적정 질소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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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산이 부족하여 출수가 늦어지는 벼(좌) 인산부족으로 짧아진 이삭(우) |
칼리(K) : 식물체가 잘 자라지 못하고 가지치기는 약간 줄어든다. 잎은 짧아지는데도 불구하고 밑으로 쳐지며 암녹색을 띈다. 아랫잎의 잎끝으로부터 엽맥사이가 황변하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엷은 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거나 때로는 암녹색 잎 위에 갈색반점이 생겨 커지기도 한다.
황(S) : 황의 결핍 증상은 질소 결핍증과 매우 비슷하여 눈으로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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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가 부족하여 변색된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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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 황부족 질소부족 |
칼슘(Ca) : 결핍이 심하지 않고는 잘 나타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결핍 증상은 전개되고 있는 윗잎의 끝부분이 백화하고 말리며 쭈글쭈글 해진다. 더욱 심한 경우에는 식물체가 자라지 않고 생장점이 죽는다.
마그네슘(Mg) : 결핍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초장이나 가지치기수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결핍증상은 잎들의 엽각이 커지면서 밑으로 쳐지게 되며 군락상태의 잎들이 물결치는 것처럼 보이고, 아랫잎의 엽맥 사이에서 시작하여 잎 전체가 오렌지 빛깔의 변색현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망간(Mn) : 식물체는 자라지 않아 작아지지만 가지치기는 정상이다. 줄무늬 백화현상이 잎끝의 엽맥 사이에서 시작하여 기부로 번지는데 마침내는 암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새로 나오는 잎은 짧고 좁으며 연녹색을 띈다. |
철(Fe) : 전체 잎들이 희게 변색하기 시작하여 마침내 하얗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 철을 시용하면 그 증상이 중지되고 새로 나오는 잎만 백화현상을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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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이 부족한 벼(좌) 정상인 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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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연 결핍 아연이 부족한 벼잎 |
아연(Zn) : 어린잎의 기부 쪽의 중륵이 백화한다. 아랫잎에서는 갈색 얼룩과 줄무늬가 나타난 다음 생장이 왜소해지지만 가지치기는 계속된다. 엽신의 크기가 줄어드나 엽초는 정상적인 크기를 유지한다. 포장에서는 생육이 불균일하고 성숙이 늦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아연이 부족한 벼잎 증상을 북새병이라고도 한다. |
붕소(B) : 초장이 짧아지고 새로 나오는 잎의 끝이 칼슘결핍증처럼 희게 변하면서 말린다. 심한 경우에는 생장점이 죽지만 가지치기는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리(Cu) : 잎은 청록색을 띄게 되며, 잎 끝부분이 백화한다. 백화현상의 특징은 잎의 앞뒷면의 중륵을 따라 기부로 진행하면서 잎 끝부분은 암갈색으로 변하여 말라죽는다. 새로 나오는 잎은 잎의 전체 또는 절반 정도가 바늘모양으로 말리지만 잎 기부는 정상적으로 쳐지는 특징을 보인다.
규소(Si) : 잎이 부드러워져 아래로 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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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소가 부족하여 잎이 늘어진 벼(우측) |
영양과다 증상
질소(N) : 정상적인 벼보다 키가 커지고 잎은 짙은 녹색을 띠게 되며 가지치기를 많이 한다. 벼에서 질소가 과다하게 되면 출수기가 늦어지고 과번무로 쓰러지기가 쉬우며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에 걸릴 위험이 아주 높아진다.
철(Fe) : 아랫잎의 끝으로부터 아주 작은 갈색반점이 나타나서 기부 쪽으로 번져간다. 이들 반점은 엽맥사이에서 세로로 서로 합쳐지는 데 잎은 녹색을 유지한다. 심한 경우에는 전체 잎들이 자주빛이 비치는 갈색으로 보이게 된다.
망간(Mn) : 식물체가 자라지 못하고 때로는 가지치기가 감소된다. 특히 아랫잎의 엽신과 엽초의 엽맥 위에 갈색반점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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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소가 과다하여 완전히 쓰러진 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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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간이 과잉된 벼잎 |
붕소(B) : 특히 아랫잎의 잎끝 가장자리를 따라 백화현상이 일어나는데 그 때 커다란 암갈색의 타원형 반점이 나타난다. 잎들은 마침내 갈색으로 변하고 마른다.
알루미늄(Al) : 엽맥 사이의 변색현상을 보이는데 오렌지 빛으로 황변한다. 심한 경우 변색 부분에 구멍이 난다.
염해(NaCl) : 생육이 저지되고 가지치기가 감소한다. 잎끝이 희게 되고 잎의 일부분이 변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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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소가 과잉된 벼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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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I) : 아랫잎의 끝에 작은 갈색 반점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전체 잎으로 번지고, 결국은 황갈색 또는 갈색으로 변색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잎들은 마침내 죽게 된다. |
영양장해에 대한 개선법 |
영양장해에 대한 기본적인 개선법은 벼 재배전에 논토양을 분석하고 부족한 성분은 비료형태로 공급하며 과잉된 성분은 비료사용시 신중을 기하여 과잉양분에 대한 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한다.
○ 농업적인 방법 : 영양장해의 원인이 양분결핍일 경우 결핍된 양분의 공급으로 문제를 해결될 수 있다. 아연의 결핍은 묘의 뿌리를 2%의 ZnO 현탁액에 담그고 유산아연을 엽면살포한다. 또는 토양에 여러 종류의 아연화합물을 뿌린다. 또한 유황(S)의 결핍에는 유황이 함유된 양분을 공급함으로써 쉽게 개선된다.
○ 토양개량 : 과잉문제의 개선은 결핍 때 보다 개선이 어렵다. 토양 중에 염분농도가 높아 장해를 일으키면 물을 흘려대는 제염에 의해서만 개량이 가능하다. 사질답의 노후화토양에서의 황화수소 장해는 요소와 같이 유황이 함유되지 않은 비료를 줌으로써 점차적인 개선이 가능하지만 토양에 3價鐵(Fe+++ )이 대량으로 함유된 산흙을 객토한다면 더욱 효과적인 개량법이 될 것이다.
○ 품종개량 : 결핍과 과잉에 대한 품종간 차이가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다. 최근 벼뿐만 아니라 여러 작물에서 영양장해에 대한 견딤성에 개량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벼수량에 대해 품종의 견딤성이 기여하는 정도는 2.5∼4.0t/ha 내외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산결핍에 대해서는 0.5∼0.8t/ha, 아연결핍에 대해서는 0.5∼1.5t/ha, 철결핍에 대해서는 0.2∼0.7t/ha로 추정하고 있다. |
풍해 (태풍피해) |
풍해의 종류 : 약한 바람은 증산 조장, 공기 순환 등을 조장하여 벼에 유리하지만 강한 바람은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식물체를 손상시키게 된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바람의 종류는 태풍, 건조풍인 Föhn풍, 강풍, 바닷물을 함유한 조풍(潮風) 등이 있다.
피해양상과 발생원인 : 태풍의 내습에 동반한 강풍 또는 폭풍우에 의한 강한 바람은 벼의 생육기에 물리적으로 잎을 손상시킨다. 그러나 동해안 지역에서는 냉조풍을 발생시켜 저온장해도 일으키기도 하며 특히, 출수기경에는 Föhn풍(건조풍)과 조풍으로 백수(흰이삭) 또는 백화영 현상이나 갈변립(이삭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백수 또는 백화영현상은 고온(온도 25℃ 이상), 저습(습도 65% 이하)한 강풍(풍속 8m/초 이상)에 의해 짧은 시간동안 벼가 많은 수분을 빼앗겨 이삭부분이 하얗게 변해버리는 현상을 말하며 피해가 약할 경우와 조풍에 의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벼알이 갈색으로 변색되기도 한다.
풍해경감 대책
① 사전대책 : 질소비료의 과다시용을 지양하고, 3요소 비료를 골고루 시비한다. 태풍 통과가 예상될 때는 수심을 깊게 하여 흰이삭 발생 및 도복을 방지한다.
② 사후대책 : 태풍 통과후 백수(흰이삭)나 변색이삭이 발생되면 6시간 이내에 동력 분무기를 이용하여 10a 당 물 600ℓ이상 살포하여 등숙비율을 향상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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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온건조풍에 의해 이삭이 하얗게 말라버려 큰 피해를 입은 논(백수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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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태풍 올가에 의해 피해를 받아 갈변된 벼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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