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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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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 작물특성과 환경적응성-작물특성과 환경적응성
작성자 농업기술센터 작성일 2014-03-31

1. 파의 특성

파는 재배역사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되어 온 것 으로 전해지며 우리의 음식을 조리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채소이다. 파는 본래의 영양가는 많지 않으나 다른 음식의 영양가를 보완하여 음식의 영양적 가치를 높여주고 맛을 좋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파와 양파 등에 포함된 특이한 약용성분은 성인병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고 최근 외국에서는 항암효과가 큰 채소로 환영을 받고 있다.

파의 재배는 거의 노지에서 이루어지고 최근 경기, 충북, 전북 등 겨울에 추위가 다소 심한 지역에서 일부 시설재배를 하고 있다. 도시근교에서는 실파재배, 엇파재배, 대파재배 등 파의 시세에 따라 출하형태가 다양하고, 진도와 부산의 명지 등은 겨울에 대파를 출하하는 유명한 지역이다.

파 재배면적은 대략 2만 정보이고 생산량은 50만톤 내외이며, 도별로 생산량 및 재배면적을 비교하여 보면 전남, 경기, 경북, 충남 순으로 파를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시군 별로는 진도군, 부산시, 대구시, 보성군, 부안군이 파재배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파는 마늘 양파 등과 같이 백합과채소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지만 재배상 1∼ 2년생으로 취급되고 있다. 잎은 잎새부분과 잎집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잎새부분은 반원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표면에 납질을 띠고 있다. 잎은 5∼8일마다 잎집의 안쪽에서 새잎이 규칙적으로 나오며 그후 15∼20일 간은 생장을 계속하여 성장을 그치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정지상태에 있게 된다. 잎 1매의 수명은 잎이 나온 시기, 영양 상태 , 온도 등의 외적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잎이 나온 후 30∼40일 정도이다.

2. 환경적응성

가. 생육온도

발아적온은 15∼20℃이며, 30°C 에서는 발아율이 떨어져 10°C 이하에서는 발아가 지연된다. 파의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5∼25°C 이며 20°C 전후로 약간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란다. 여름에는 고온이기 때문에 생육이 나쁘고 가을과 봄의 평균기온이 20°C 정도 일때 생육이 왕성하다. 파는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한 작물이지만 −10°C 이하의 온도나 눈속에서 장기간 월동하는 능력은 품종마다 차이가 크므로 재배지역이나 재배작형에 따라 적당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 추대성

파는 겨울을 지내야만 꽃이 피는 식물이지만 묘가 작은 크기로 겨울을 지나면 저온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가을파종 재배의 경우 너무 일찍 파종하여 묘가 과도하게 자라 지 않도록 재배해야 이듬해에 꽃대도 적고 상품성도 좋다. 이러한 개화능력은 품종마다 다르므로 가을에 파종하여 겨울을 지내는 작형으로 재배할 경우에는 늦게 꽃대가 나오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개화 반응은 양파보다 민감하여 대부분 품종이 모의 직경 5∼6㎜이상으로 겨울을 지나면 1월중순까지는 꽃눈이 생기고, 4월이 되면 꽃대(장다리)가 나온다.

다. 토양조건

파의 재배에 적합한 토양은 모래가 일부 포함된 충적토나 사양토로 토양산도는 pH 5.7∼7.4인 중성에 가까운 토양이 알맞다. 파의 어느 부분을 식용으로 하느냐에 따라 요구되는 재배토양의 깊이가 달라서 잎파는 경작하는 경토가 낮은 토양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고, 줄기파는 토심이 깊고 배수 및 보수가 적당한 토양이 좋다.

통기가 나쁜 식질토나 건조가 심한 땅은 좋지 않다. 또한, 배수가 불량하여 항상 습기가 많은 토양에서는 흙속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철이 파의 뿌리속으로 흡수되어 생육장해 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토양중에 석회가 충분하면 이산화철이 식물체 내외의 흡수가 억제되어 장해가 적게되므로 석회를 충분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출처 : 농촌진흥청